이네오스 그레아디어 – 촬영 헌팅 갈 때 이만한 ‘장비’ 또 없음

JBDo.studio식으로 말하면 이 차는 그냥 ‘차’가 아니다. 현장에서 욕 나올 때마다, 비 오면 포기각일 때마다, 언제나 뒤에서 묵직하게 버텨주는 촬영 헌팅용 장비이자, 무브먼트 그 자체. 누가 오프로더 얘기하면 다 토레스만 얘기하는데, 진짜 뉴웨이브는 여기 있다. 이 차 탄 순간, 순간 분위기 자동으로 킬링된다.

안개 끼고 비 오고, 산길은 진창인데, 이런 씬에서 진짜 빛난다. 바퀴에 진흙 묻으면 더 멋지고, 프론트 그릴에서 딱 묻어나오는 유럽 하드코어 감성. 괜히 따라하려고 해도 이런 기운 안 나온다. 윈드실드에 비 내리는 소리, 내부에선 쉬는 타임에 음악 작은 볼륨으로 틀어놓고, 밖에선 프로덕션 팀이 분주한 순간, 차 안에 앉아 있는 게 특권처럼 느껴지는 찰나.

아무리 급하게 로케이션 옮겨도, 갖다대면 그림 만들어내는 ‘이네오스 그레아디어’. 내 뮤즈. JBDo.studio만의 촬영 미학, 솔직히 이 차 없으면 말이 안 됨. 로드에비던스 스타일로, 감성 한 스푼 더 얹어서, 오늘 로그는 여기까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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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팅의 미학