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팅의 미학
진짜, 이 책상 위에 놓인 것들의 조합은 어쩔 때 보면 나름 균형 잡힌 아트웍 같기도. 드러커(Dr. Pepper)는 오늘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. 마치 컬러 피스처럼, 키보드 조명과 톤을 맞춰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편. 종이 박스가 구석에 자리하고 있고, 저 박스에서 튀어나온 건 늘 호기심 자극하는 뭔가. 유튜브 뉴스 촬영이든 광고 기획이든, 작업의 텐션은 이런 디테일에서 시작된다.
기계식, 미디어, 그리고 오늘
키보드는 그냥 입력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무드 그 자체. 타건감 따라 하루의 분위기가 달라지니까. 묵직한 기계식 두 대를 병렬로 둔 건, 뭔가 영상 편집하다가도 잠깐 음악 작업 넘나들 수 있다는 신호. 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JBDo.studio의 물리적 상태랄까. 믹서의 노브도 슬쩍 만져보고, 케이블 정리 실패한 건 인정… 그래도 그 어지럼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더라.
취향을 담은 실험
매일 조금씩 실험 중. 새로운 장비가 추가되면 그날의 작업 환경이 또 달라지고, 패션이나 영상 트렌드처럼 책상 위 풍경도 좀 달라져간다. 남들이 보면 복잡해 보일지 몰라도, 여기서만큼은 내 방식대로 창작 중. 어쩌면 JBDo.studio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공간.
오늘도 뭔가 만들고 또 부수는 중. 이런 텐션이 트렌드와 결합할 때, 진짜 재밌는 콘텐츠가 나오는 법. 그런 창작의 현장을 남긴다